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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러의 교향곡 6번을 처음 지휘한 것은 1975년이었고, 그 이후로 이 곡을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지휘해왔다. 이 곡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곡에 담겨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시각에 크게 공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곡은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심원하면서도 본능적인 투쟁에 대한 느낌을 자극한다. 모든 것이 헛될 뿐이라는 감정은 80분간의 처절한 연소(燃燒)에 불을 붙이고, 연주가 끝나면 작품도 나도 모두 탈진상태에 빠지게 된다. -제임스 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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