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훔쳐본 6년전 그녀의 사진...
오래전에 남겨진 당신의 글들..당신과의 소통..
단 한번도 사귄적은 없다만 마음속 지워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
흔적만 남아있다..
9000km의 거리를 단 440km 줄였으나
물리적인 거리의 줄어듬은 숫자의 줄음일뿐
마음의 거리는 이미 이 세상을 벗어나 있다..
누가 그랬던가? 남자와 여자사이는 바다보다 강이 더 깊고 넓은 것이라고..

꿈을 꾸고 있는 그녀...
꿈을 꾸고 있는 나....
이미 엊갈린 방향..

내 의지대로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을것 같은 그녀..
하지만 그러기엔 난 너무나 겁이 많고 너무나 우유부단 하며
그녀 또한 잊혀진 기억속의 사람을 현실로 끌어내고 싶어 하진 않으리..
그래서 나는 그저 피아노 속에 비춰진 그녀의 모습만을
그림자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바보스러운 마음 한구석 조그마한 울림은
일생에서 단 한번만이라도 그녀를 다시 보았으면
다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고 외치고 있다...

프라이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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