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칼대는 수술은 이번이 두번짼데.....
우연히 본 신문에 나온 증상이 나랑 너무 비슷해서
이비인후과를 가봤다. 비염을 가지고 있는데 코 안에서 뼈가 휘어 한쪽 코로 숨을 많이 쉬어서
염증이 생기고 불편한거라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계속 치료 받다가 어제 수술을 받았는데...
사실 수술이 두려운 이유는 수술 자체보다 고통의 강도가 얼마나 될까를 예상치 못해서
오는 것이 더 큰것 같다...
마취 하고 코에 점막을 잘라내고 물렁뼈를 잘라서 코뼈를 틀고..
생각한것 보다 고통스럽진 않아서 점점 긴장이 풀렸다.
수술은 별탈 없이 끝났는데 집에 와서 출혈이 시작됬는데 그게 정말 힘들었다.
코로 숨을 쉬지 못하면 침도 삼키지 못하고 귀도 멍해지고...
신체의 작은 부분 하나하나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문뜩 느꼈다..
어쨌든 수술이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고
이제 통원치료만 남았내... 나름 의사선생님이 친절하고 순해서 좋았다.

"수술 쉬워보이죠 10년의 내공이 쌓여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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