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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世若大夢 이 한 세상, 커다란 꿈과 같은 것,
胡爲勞其生 어찌 그 삶에 수고를 하랴.
所以終日醉 그리하여 종일 취하여
頹然臥前楹 쓰러져 앞마루에 누었노라.
覺來眄庭前 깨어나 뜰앞을 언뜻보니
一鳥花間鳴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우는구나.
借問此何時 묻노니, 지금이 어느 시각이던가?
春風語流鶯 봄바람은 훈훈하게 흐르는데 앵무새 소리 들려라.
感之欲歎息 이를 느끼고 탄식하고자
對酒還自頃 술을 대하여 또다시 잔을 기울이노라.
浩歌待明月 호탕히 노래를 하며 명월을 기다리노라니
曲盡已忘情 곡조가 끝나자 이미 시름조차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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