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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 대해 쓸 것이 너무 많아서 펜을 들 수가 없다. 1년반 전의 일 이후 내 삶은 끝없이 이어지는 경험들로 넘치고 있어서 나는 그 내용을 말로 설명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렇게 끔찍한 위기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내가 보는 모든 사물은 새로운 빛 속에 있고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생생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 파우스트의 마지막 장면처럼 내가 갑자기 새로운 육신을 갖게 된다고 해도 나는 조금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삶에 목말라 있으며 ‘존재하는 습관’이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하게 느껴진다. 삶의 광폭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 자기 자신에 대해, 그리고 우리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존재들에 대해 단 한 순간이라도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 그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하지만 나는 이 글 역시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 순간, 가령 내가 이 방을 나가는 그 순간에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어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서 생각하는 그 무엇의 정체는 무엇인가? 우리 안에서 행동하는 그 무엇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신기해라, 내가 음악을 들을 때, 심지어 지휘할 때, 나는 이 모든 물음에 대한 답을 완벽하게, 명료하게, 확실하게 들을 수 있다. 아니, 나는 이러한 물음들이 애초부터 없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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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러의 교향곡 6번을 처음 지휘한 것은 1975년이었고, 그 이후로 이 곡을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지휘해왔다. 이 곡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곡에 담겨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시각에 크게 공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곡은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심원하면서도 본능적인 투쟁에 대한 느낌을 자극한다. 모든 것이 헛될 뿐이라는 감정은 80분간의 처절한 연소(燃燒)에 불을 붙이고, 연주가 끝나면 작품도 나도 모두 탈진상태에 빠지게 된다. -제임스 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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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에술의 전당에서..

CONTAX G1
Carl Zeiss Planar 45mm T*2
Kodak E100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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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말 없이 가버려..


파블로 카잘스의 연주
카잘스가 이 악보를 우연히 발견한 후 그의 인생은 이 음악을 해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해 했다..
바흐 완전무결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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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만날 수 없는것
다신 만나선 안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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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상하리만치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의 1악장이 애절하게 들린다...
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떠남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시작인데 왜 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두려운 것일까?
괜시리 모든것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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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다는 것은 모든것을 슬프게 만든다...
죽음이 슬픈 이유도
모든것이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억에서 한 사람을 완전히 지우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현대화 근대화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진보 발전이란 이름으로 사라져 갔는가?


제국일본해군의 행진곡.... 참나 우리 소달구지 끌고다닐때 이놈들은 벌써 거함거포의 전함들을
끌고 다녔으니.... 지도자의 선택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우리가 일본보다 뒤질것없는 민족인데 단 한순간의 잘못된 정책이 엄청난 차이를 가져 왔다..
일국의 바른 지도자를 뽑는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군함행진곡은 한국에도 있다... 완전히 틀린 멜로디와 가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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